여덟 단어-박웅현

여덟 단어-박웅현

제가 강의에서 이야기했던 여덟 개의 키워드는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입니다.

<여덟단어>는 박웅현씨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내용을 8가지 키워드로 요약한 책이다.

  1. 행복하게 살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서의 ‘자존’,
  2.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서 오히려 집중해야할 ‘본질’,
  3. 그 본질적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고전’,
  4. 깊이 있게 감상하는 자세의 중요함을 강조한 ‘견’,
  5. 기약없는 미래에 휘둘리지 않도록 집중해야 할 ‘현재’,
  6. 자존의 현실편이라 할 수 있는 ‘권위’에 대한 합리적 자세,
  7. 혼자로만 채울 수 없는 세계 속 ‘소통’의 중요성,
  8. 마지막으로, ‘인생’을 대하는 법까지.

여러 이유로 흔들리는 청춘들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조언들이 담겨있다.

아래에 책 읽는 도중 밑줄 그은 부분을 옮겨둔다.

‘아모르 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죠.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결말은 정반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미국 교육은 ‘네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궁금해한다면 한국 교육은 ‘네 안에 무엇을 넣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했습니다. 바깥에 기준점을 세워놓고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고유의 무엇을 끌어내는 교육을 이야기한 것이죠.

그러니 못났다고 외로워하지도 마세요. 모든 인간은 다 못났고 완벽하게 불완전하니까. 존경하는 교수님, 부모님들도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 수두룩하고, 결심했다가 깨기를 반복하는 ‘사람’입니다. 자꾸 실수하고 조금 모자란 것 같아도 본인을 믿으세요. 실수했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돈오(頓悟)한 다음 점수(漸修)하면 됩니다. 그러면 인생의 새로운 문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폭탄입니다. 아직 뇌관이 발견되지 않는 폭탄이에요. 뇌관이 발견되는 순간,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가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즉 자존을 찾고 자신만의 뇌관을 찾으세요.

그런데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냈어요. 3백 년, 5백 년을 살아남았고 앞으로 더 살아남을 겁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정말 궁금했어요. 모든 것이 시간 앞에 다 풍화되어버리는 세상 속에 고전 작품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토록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 풍화되기보다 마치 시간의 엄호를 받고 있는 듯 날이 갈수록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인지. 그것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고전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본질적인 것의 힘이라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이제 아시겠죠? 본질 다음에 고전을 강의 주제로 한 이유를

자, 그런데 여기 트릭이 하나 있습니다. 머릿속에 있다고 모든 것들이 창의적으로 발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머릿속에 있으되, 327번, 128번처럼 아주 정확한 셀에 새겨져 있어야 하는 겁니다. 흘러간 것들은 잡히지 않습니다. 깊이 새겨져 있는 것들만 잡을 수 있는 것이죠.

“박 CD님은 계획이 뭡니까?”였습니다. 저는 “없습니다. 개처럼 삽니다”라고 대답했어요. 부연 설명을 부탁해서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죠.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 HERMES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 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 <생각의 탄생>, 리처드 파인만